서울 강동구에서 용마산을 관통해 중랑구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2007년까지 건설된다.이에 따라 강동구 암사동, 명일동과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광화문까지 차로 갈 경우 평균 40~50분 걸리던 것이 10~15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30일 동대문구 장한로와 면목동 용마산길 사이의 사가정길을 6차로로 확장하고 용마산을 관통하는 용마터널을 뚫어 신설되는 암사대교와 연결하는 총길이 7.9㎞의 도로공사를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는 ▦사가정길 확장 ▦용마터널 건설 ▦암사대교 신설 및 연결도로 개설 등 3단계로 나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한다. 총 소요예산은 6,000억원.
먼저 사가정길 확장공사는 지금의 2~5차로를 모두 6차로로 넓히게 된다. 이 구간 1.6㎞는 내년 착공, 2005년 완공된다.
이어 사가정길 동쪽 끝 부분과 연결되는 용마터널은 길이 3.5㎞에 4차로로 신설하며 내년 초 착공해 200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구간 공사는 민자 2,000억원을 들여 시행하며 내년 초 착공 전까지 투자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용마터널에서 서울 강동구 지역을 연결하는 암사대교 및 연결도로는 올해 안에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04년 착공,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사대교 1.4㎞구간과 다리 남북단 연결도로 1.4㎞구간으로 구분돼 공사를 진행하며, 경기 구리시 지역이 구간에 포함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총예산 3,000억원을 나눠 부담한다.
이 도로는 모두 6차로로 신설되며 다리 남북단에 각각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램프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으로 가기 위해 천호대교 등을 이용해야 했던 서울 동부지역 주민들의 남북 방향 교통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서울과 구리를 연결하는 망우로, 아차산길 등의 교통체증도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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