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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혈소판 헌혈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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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혈소판 헌혈 작전'

입력
200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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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 이제 백혈병을 잡는다."해병대 제2사단(사단장 김인식 소장) 소속 장병이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7개월째 매주 20여명씩 정기적으로 혈소판과 전혈을 헌혈, 백혈병 환자와 가족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지금까지 헌혈한 장병 수만 해도 혈소판 수혈 250여명 등 총 350여명.

이로 인해 세브란스병원은 극심한 '혈액 부족난' 속에서도 어려움없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고 최소한 20여명분 이상의 혈소판이 확보돼야 치료가 가능한 백혈병 환자와 그 가족들도 큰짐을 덜었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이기주(33) 사회복지사는 "해병대 장병의 헌혈로 백혈병 환자들은 15명 정도의 헌혈자만 구하면 되고 전혈 헌혈도 많아 우리 병원은 '피' 걱정할 일이 없어졌다"고 고마워 했다.

2사단 관계자는 "일반 사병들이 헌혈봉사의 참뜻을 이해해 적극 동참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헌혈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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