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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아파트 투자수익률 정기예금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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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아파트 투자수익률 정기예금보다 낮아

입력
200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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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내 아파트 투자수익률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아파트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익률이 평균 5.48%로 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7.8%보다 2.32% 포인트 낮았다.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변동에 따른 이익률을 합산한 것으로 수익률이 5.48%라는 것은 지난해 1월 1억원 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이 연말에 약 548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는 뜻이다.

매매가 상승에 따른 이익률(0.22%)보다 전세가 상승에 따른 이익률(5.26%)이 훨씬 높았던 것도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전세품귀 현상이 심했던 중구(6.67%), 도봉구(6.45%), 강북구(6.49%) 등의 수익률이 높았으며 강남구(4.98%), 영등포구(5.30%), 용산구(5.37%)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평형별로는 전세수요가 많았던 16~25평의 중소형 아파트 수익률이 6.19%로 가장 높았으며 26~35평 5.69%, 36~45평 4.95%, 46~55평 4.52% 등이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은 아파트 10위권은 모두 강남, 서초, 용산지역의 아파트들이 차지했다. 부동산 뱅크는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고 이들 지역의 대다수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제외하고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69평형으로, 연말 매매가가 연초에 비해 1억7,500만원 오른 9억5,000만원이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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