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약. 주가가 오전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장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30일 주식시장에서 미국 나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 우위 소식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일찌감치 600선을 회복하는 등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경계성 매물과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조금씩 상승폭이 좁혀지기 시작한 데 이어 선물의 낙폭이 커지고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쏟아져 주가는 결국 약세로 반전됐다. 포항제철이 마감 직전 12% 이상 급락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업종별로는 종금 전기가스 전기?전자 의약 섬유 의복 음식료업 등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사흘동안 초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블루칩 가운데는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포항제철 등이 약세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켜, 지수하락의 버팀목이 됐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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