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대항하고 제3세계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개최된 세계사회포럼(WSF)이 앞으로 연례화된다.지난 26일 리우그란데주 주도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각국 학자와 정치인, 시민ㆍ노동단체 대표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이번 포럼을 주최한 브라질노동당과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은 28일 "회의가 대성공을 거뒀고 자본주의 세계화에 저항한다는 취지도 널리 알려졌다"며 "매년 반(反) 다보스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WSF 개최지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보스 포럼 개최 시기에 맞춰 열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 참석한 100여개국 500여명의 의원들은 세계화된 자본에 의한 '경제 식민주의의 부활'을 정면 비판하는 헌장을 채택했다.
또 제3세계 국가채무 청산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의 주도로 국제금융거래에 수반되는 0.05%의 세금을 적립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포르투 알레그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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