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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회장 후보에 정재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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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회장 후보에 정재헌씨

입력
2001.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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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이진강 변호사)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41대 대한변협 회장 후보로 정재헌(64ㆍ고시13회) 변호사를, 제86대 신임 서울변협 회장에는 박재승(62ㆍ사시13회) 변호사를 각각 선출했다.대한변협 회장 선거는 전국 13개 지방변호사회가 회원수 비율로 선출한 대의원들의 간접선거로 치러지며, 전체 대의원(161명)의 65%(90명)를 차지하는 서울변회의 추천후보인 정 변호사가 2월26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정 변호사는 이날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1,166표 중 671표를 얻어 417표를 얻은 현 대한변협 부회장 김성기(60ㆍ고시16회) 변호사와 78표를 얻은 류택형(72ㆍ고시5회) 변호사를 누르고 차기 변협회장 후보로 지명됐다.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1982년 개업, 97년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한 정 변호사는 "우리 사회는 지금 IMF 이후 국부 유출 등으로 국론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변협은 국정 비판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위기에 처한 변호사들의 이익을 최대한 대변하겠다"고 밝혀 신임 집행부가 강성 체체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변회 회장 선거에서 597표를 얻어 이진록(60ㆍ사시12회) 변호사를 3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박 변호사는 "노장과 신진 변호사의 조화를 이뤄 압력단체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며 "변호사 공익활동 제도도 계속 유지,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변협회장후보 정재헌씨

차기 변협 회장이 확실시 되는 정재헌(鄭在憲) 변호사는 이날 경선이 끝난 뒤 "국가 위기 상황에서 변협이 국정 비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변협 회장이 된 셈인데 앞으로 계획은.

"IMF이후 국부유출과 국론분열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제국 말기, 패망 직전 월남을 떠올리게 한다. 전문가 집단인 변협이 국정비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사법고시 합격자 1,000명 시대의 변협의 대책은.

"국선변호 형사사건, 변호사가 필요 없는 소ㆍ중액 민사사건이 증가, 변호사들이 최대 위기에 처해있다. 특허 세무 증권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 변호사가 진출하도록 하겠다."

-논란이 되고 있는 변호사 공익활동에 대한 견해는.

"법률로 변호사 공익활동을 강제하는 경우는 세계에 유례가 없다. 변협 회칙으로 자율적인 공익활동을 규정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 보겠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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