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비행기 타고 내려갈게."설에 고향인 부산에 가면서 마중 나오겠다는 친척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막상 김해공항에 닿으니 친척들이 화가 나 있었다.
안내전광판에 출발시각이 나오지 않아 내가 탄 비행기가 왔는지, 안 왔는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마중객들도 비슷한 불편을 겪어 안내인에게 항의를 했다고 한다. 국내선 승객들은 대개 마중나오는 가족에게 출발시각만 가르쳐준다.
하지만 김포공항, 김해공항의 전광판에는 도착한 비행기의 출발시각이 나오지 않는다. 특히 명절 때는 특별기가 많이 투입되고 간격도 촘촘하기 때문에 도착시각만으로는 기다리는 비행기가 왔는지, 오지 않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이용객을 배려한다면 전광판에 출발시각도 나오도록 해야겠다.
김정대ㆍ서울 성북구 정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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