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1년 만에 처음 맡아보는 요리 프로그램이라 긴장도 되지만 재미 있어요. 진행하면서 요리법을 배워 남편에게 새로운 요리를 내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지요."MC 정은아(35)가 15일부터 요리 전문채널 '채널 F' 의 'TV 요리 스쿨' 진행자로 나섰다.
정은아는 전문 요리사 박희지씨와 함께 다양한 양식 요리법, 음식 예절 등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의 진행 스타일이 이 프로그램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일단 초보자도 알기 쉽게 음식재료에서부터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전달해준다. "저도 주부이기 때문에 요리에 관심이 많지요.
방송에 들어가기 전에 이웃에 사는 주부들에게 요리에 궁금한 점을 물어 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참고를 하지요."
방송 때문에 주로 외식을 하지만 주말에는 식탁을 직접 차린다는 정은아는 양식보다 한식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언어 구사나 MC로서 기본이 가장 탄탄한 진행자" 라는 방송인 이계진의 지적처럼 정은아는 교양, 오락,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바른 언어 구사와 차분한 진행이 돋보이는 MC다. "체질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튀지 하는 스타일입니다."
1990년 KBS에 입사해 주부대상의 '아침 마당' 을 7년간 진행한 것을 비롯해 1997년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매주 3, 4개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다.
요즘에는 MBC '칭찬 합시다' 와 '21세기 위원회' ,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등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바쁜 인기 MC 정은아. "올해에는 바라는 아이가 생겨 제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다" 고 말하며 방송사 스튜디오로 향한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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