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이 2001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 크로아티아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한국은 28일 새벽 프랑스 브장송 팔레 데 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C조 4차전에서 윤경신(17골)의 중거리슛과 백원철(9골)의 속공 어시스트가 빛을 발해 크로아티아에 38_3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약체 미국과의 경기(29일)를 남겨 놓고 있어 조3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졌다.
한국은 윤경민을 축으로 한 1-2-3 전진 압박수비로 크로아티아 공격의 흐름을 끊고 윤경신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과 백원철의 기습적인 스텝슛으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한국은 전반 상대의 힘과 장신 공격에 눌려 16-18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윤경신이 페널티드로를 포함, 잇따라 3골을 터뜨려 19-19 동점을 만들고 이어 백원철의 개인속공에 이은 방주현의 골로 후반 3분만에 20_19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경신은 후반에만 100%에 가까운 득점률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방주현(2골)과 박성립(3골), 황보성일(4골)까지 득점에 가세, 22분만에 31-2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전적
▲C조 예선리그
한국(2승2패) 38_33 크로아티아(2승1무1패)
그린란드(1승3패) 26_18 미국(4패)
스페인(4승) 31_22 독일(2승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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