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첫 도전에서 자신의 우승기록을 예언한 당돌한 신세대가 세계적인 선수를 제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일본의 차세대 마라토너 시부이 요코(21)는 28일 일본 오사카국제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3분11초로 마라톤을 36차례나 완주한 '이탈리아의 철녀' 프란카 피아코니(35ㆍ2시간26분49초)를 3분여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최고기록 보유자인 권은주(23)는 2시간41분28초로 15위, 오정희(22ㆍ이상 삼성전자)는 2시간38분47초로 12위에 그쳤다.
요코는 대회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승기록으로 2시간24분35초를 장담, 일본기자들까지 당황시켰을 만큼 당돌한 신세대.
그는 "날씨가 내 기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대로 쌀쌀한 날씨속에 벌어진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따돌리는 저력을 보였다.
기록도 자신의 예언보다 36초를 앞당겼다. 요코는 하프마라톤 기록이 1시간9분31초이며 세계선수권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 처음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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