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노동연구원 이시균(李時均) 연구원은 28일 '노동동향분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산업의 임금상승률이 6.7%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 불안, 기업ㆍ금융 구조조정 등 경제 불안요인이 있어 추가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악화해 경제성장률이 5% 미만으로 내려가면 임금상승률도 5%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의 평균 임금상승률 8.8%와 1999년도 같은 기간의 임금상승률 10.6%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산업별 임금상승률 전망을 보면 개인서비스업 8.7%, 운수ㆍ창고ㆍ통신업 7.9%, 금융ㆍ보험업 7.4%, 제조업이 7.1%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건설업(4.2%), 광업(1.9%) 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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