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적은 29일부터 31일까지 북측 금강산지역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통해 올 봄부터 판문점 또는 금강산에서 매달 수십~수백명의 이산가족들이 정기적으로 상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李柄雄) 한적 총재특보는 28일 금강산 출발에 앞서 "금강산보다는 비용과 시간면에서 유리한 판문점에 상봉 장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올 9월 경의선 철도 연결 후 개성과 판문점 중간 지점에 영구적인 면회장을 마련하고, 임시 면회소로 판문점과 금강산을 이용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은 또 회담 첫날인 29일 지난해 9월에 남북이 교환한 이산가족 100명의 생사ㆍ주소확인 결과(회보서)를 북측과 교환할 방침이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에 올라 29일 오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29일 오후 2시 첫 회담에 임하게 된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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