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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진사망자 1만1천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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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진사망자 1만1천명으로 증가

입력
2001.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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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와 인도-파키스탄 국경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으로 27일 오후 현재 1만1천명이 사망하고, 3만명 이상이 부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PTI통신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만명 가량이 사망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구자라트주 부지지역을 중심으로 리히터 규모 3-5.1의 여진이 180차례 이상 발생해 인명구조를 비롯한 사고수습 작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인도 지진피해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건물잔해와 흙더미 속에서 2천명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으며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파키스탄 당국도 지금까지 사망자가 13명, 부상자가 100명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부지 공군기지에 있던 공군 장변 100명도 포함돼 있다. 또 이 곳에서는 400명에 가까운 어린이와 교사가 인도 공화국 국경일을 기념하기 위해 학교에 나왔다가 무너진 학교건물 더미에 깔려 있다고 부지 경찰당국이 밝혔다.

최대 피해지역인 부지는 사고발생 이후 처음으로 통신이 복구됐지만, 도로와 철도 등 육로를 이용한 교통수단이 끊긴 채 고립상태에 있다. 하렌 판드야 구자라트주 내무장관은 군인과 민병대가 나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가 탐색견과 함께 구조대원을 보내기로 했고, 일본도 구호품과 더불어 구조요원을 파견키로 하는 등 국제적인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대만, 중국, 영국, 러시아 등도 구조대나 구호물품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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