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18)이 진학할 예정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이 벌써부터 왕세손 입학으로 인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올해 영국 대학 전체의 입학 지원생 평균증가율은 0.7%에 불과한데 비해 1학년 정원이 1,250명인 이 대학의 올해 입학 지원생은 9,212명으로 지난해의 6,379명에 비해 44%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이 대학 학생회장인 마커스 부스는 "윌리엄 왕세손이 한 요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윌리엄 왕세손을 쫓아다니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예년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지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인트앤드루스대학은 조용한 곳이었으나 앞으로는 북적거릴 것 같다며 여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남학생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해 명문 이튼스쿨을 졸업한 뒤 1년을 여행과 일로 보내고 있으며 9월부터 이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할 예정이다.
한편 윌리엄 왕세손은 부친 찰스 왕세자와 함께 오는 2월7일 언론중재위원회 창립 10주년 기념파티에 참석, 전국 신문 편집인, 고위 정치인, 판사들과 만나게 되며 언론에 대해 그가 이튼스쿨 재학시절 사생활을 보호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런던=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