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4시20분께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박모(74)씨 집에서 박씨의 사위 송모(48ㆍ무직)씨가 박씨 부부에게 공기총을 쏘아 박씨는 숨지고 아내 윤모(70)씨는 중상을 입었다.박씨는 이어 처제(35)를 공기총 개머리판으로 폭행한 뒤 공기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목격자들은 경찰에서 "송씨가 오전 3시께 박씨 집에 찾아와 1년 전 가출한 아내(40)를 찾아내라며 행패를 부리다 박씨가 '모른다'고 하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7일 0시40분께 경북 의성군 안계면 이모(82)씨 집에서 이씨의 셋째 아들(40ㆍ농업)이 둘째 형(42ㆍ무직)과 말다툼을 벌이다 공기총으로 형을 쏘아 숨지게 했다. 동생 이씨는 경찰에서 "간경화를 앓고 있는 형이 술을 마시기 위해 용돈을 달라고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부모님을 괴롭히는 데 격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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