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으로 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1세트만이라도 빼앗았으면 좋겠다"(상무 최삼환 감독).1차 대회에서 최강 삼성화재를 3_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최삼환 상무감독은 경기전 수세적인 자세였던 반면 신치용 삼성화재감독은 설욕을 벼르고 있었다. 경기는 동점과 듀스 등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명승부였지만 결과는 두 감독의 예상대로 마무리됐다.
삼성화재가 28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슈퍼리그 2차대회에서 상무를 3_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2차대회 선두를 지켰다.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린 삼성화재 신진식은 27점으로 승리의 공신이 됐다.
상무는 1세트에서 리베로 이호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속공과 좌우강타 등 공격패턴을 다양화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8_8 동점서 이상복과 김종민의 득점으로 앞서나갔고 김기중 권순찬 등 삼성화재 출신들도 공격에 가세해 1세트는 25_22로 상무의 차지였다.
2세트는 13차례의 동점이 거듭된 공방전이었다. 2세트에서 두 팀은 11_11부터 23_23까지 줄기차게 한 점씩을 주고 받는 상황을 이어가다 삼성화재 신진식의 왼쪽강타와 상무 김기중의 공격범실로 삼성화재가 승리를 따냈다. 3세트는 석진욱과 신진식의 공격폭발로 삼성화재가 쉽게 이겼다.
4세트는 다시 접전. 삼성화재는 7_11까지 끌려가다가 23_20으로 역전했으나 듀스를 허용했다.
24_24.27_27. 결국 삼성화재는 상무 권순찬의 공격범실과 해결사 신진식의 마무리 터치아웃으로 1시간 45분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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