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1년차 마크 캘커베키아(41ㆍ미국)가 미 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0승을 눈앞에 뒀다.미처 보온용 장갑을 준비하지 못해 관리원이 끼고 있던 것을 빌려 추위를 견뎌낸 캘커베키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3라운드서 우박을 동반한 천둥번개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8홀을 돌며 버디2개를 추가, 합계 19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위 스콧 버플랭크(37ㆍ미국)와는 5타차여서 1989년, 92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캘커베키아는 2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PGA 투어 최소타기록인 59타에 1타 모자라는 11언더파 60타를 기록한 감각을 이날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타이거 우즈(25ㆍ미국)는 1홀을 남겨놓고 버디4개, 보기2개로 2언더파에 그쳐 합계 6언더파로 선두와 13타차로 벌어져 역전우승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13번홀과 14번홀서 연속버디를 잡아내자 악천후 속에서도 우즈를 따라다니던 7만 8,000여 갤러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성원했다. 한편 이날 미처 끝내지 못한 3라운드는 4라운드에 앞서 29일 자정부터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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