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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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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모차르트

입력
2001.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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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년 1월27일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791년 몰(歿).36년을 채 채우지 못한 모차르트의 삶은 '천재적인 것'의 온갖 세속적 징표들로 그득하다.

조숙, 범절에서의 일탈, 가난, 요절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모차르트는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5세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6세 때부터 연주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 요한 게오르크 레오폴트 모차르트도 당대의 꽤 알려진 궁정음악가였는데, 그는 막내아들 볼프강의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서 세심한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그것을 실천했다.

모차르트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의 큰 부분은 포먼 감독의 1984년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왔을 것이다. 그 영화에서, 모차르트는 그 재능은 경탄할 만하되 예의 없고 경망스러우며 다소 천박하기까지 한 천둥벌거숭이로 묘사된다.

영화의 관객들 대다수는 주인공 모차르트에게보다는 그 주인공을 질투하고 해코지하며 하느님을 원망하는 살리에리에게 더 선뜻 자신을 투사했을 것이다.

모차르트는 18세기 후반 빈에 살던 사람들 가운데 최고의 재능을 지닌 사람이었을 테지만, 동료 시민들은 물론이고 궁중의 마리아 테레지아나 요제프 2세도 바로 자기들 곁의 그 위대한 천재를 충분히 알아보지 못했다.

인류의 음악사를 부유하게 만든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나 '돈조반니'는 생전의 그 작곡자를 부유하게 만들어 주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세리아와 오페라 부파의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독일 전통 오페라로서의 징슈필을 하나의 장르로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페라 '마적(魔笛) '은 모차르트를 가난에서 구할 조짐을 보였지만, 그는 이 작품이 초연된 지 2개월만에 '레퀴엠'을 미완성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고종석 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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