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닷컴 위기론'에도 불구, 벤처기업 창업이 급증하면서 이들 업체에 고용된 인력이 전체 상용근로자의 6%인 3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6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중소ㆍ벤처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월평균 400개로 1999년(241개)에 비해 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 고용인원은 99년말 17만3,000명에서 지난해말 34만6,000명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상용근로자 대비 비율도 3.05%에서 5.97%로 증가했다.
아울러 벤처투자펀드 조성액은 지난해 1조4,131억원으로 99년(4,618억원)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 8월 1,163억원 추가 조성됐던 벤처투자펀드는 9월 305억원, 10월 163억원으로 급감했으나 11월 582억원, 12월 3,656억원으로 회복됐다. 한편 업종별로는 제조업 벤처기업이 62.1%로 가장 많고 정보처리ㆍ소프트웨어 32.5%, 건설ㆍ운수 1.6%, 도ㆍ소매 0.8% 순이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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