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 세르비아 공화국에 2차 대전 이후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비공산당 정권이 들어섰다.조란 진지치 세르비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25일 세르비아 의회(250석)에서 찬성 168표, 반대 55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인을 얻었다.
진지치 총리는 의회의 투표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새 정부의 첫 과제는 경찰과 비밀경찰을 통제하는 것이며 그들에게 정치적인 암살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지치 총리는 각료를 현재의 24명에서 17명으로 줄일 것이며 행정부 규모 역시 20% 가량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세르비아법을 유럽법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며 최대한 10년 안에 유럽연합(EU)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새로 구성된 정부는 변화의 도구가 돼야 할 것이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시대와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며 "그러나 밀로셰비치 측근들에 대한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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