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히딩크감독이 27일 오후 3시45분(한국시간)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와의 3-4위전(SBS중계)서 첫 승에 도전한다.24일 노르웨이에 2_3으로 패해 자존심이 상한 히딩크감독은 평소에 강조해온대로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히딩크 감독은 연습기간이 짧고 아직 선수들이 자신의 4-4-2 전술에 익숙하지 못했다지만 더 이상 패배를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큼 한가한 입장이 못된다.
맞서 상대할 파라과이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24일 홍콩에 승부차기로 패해 3-4위로 밀려났지만 현재 FIFA랭킹 10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강호.
그러나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스트라스부르)나 스트라이커 산타크루즈(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 사실상 2진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히딩크 감독으로선 선수들의 기량점검과 전술훈련에 초점을 맞출수 있는 좋은 기회.
히딩크가 가장 크게 신경쓰는 점은 역시 '4백'의 수비력. 노르웨이전서 드러난 대표팀의 4백운용이 객관적으로 '수준미달'이었다는 점을 감안, 이임생(부천) 김영선(수원)을 기용하며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동원 유상철 등 중앙미드필더들의 상대 2선침투 차단능력도 재점검 받게 된다. 한편 투톱에는 최용수와 노르웨이전서 동점골을 기록했던 김도훈(전북) 콤비가 유력시 되고 있다.
/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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