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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신화와 역사로 읽는 세계 7대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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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신화와 역사로 읽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입력
2001.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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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는 보통 기원전 225년께 비잔틴의 필론이 선정한 7개의 기념물을 일컫는다.1633년 로망 교황청 도서관에서 발견된 필론의 저서 '세계 7대 불가사의'에는 세미라미스의 공중정원, 로도스 섬의 청동 거상,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무덤,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바빌론의 성벽,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이 짧게 언급돼 있다. 현존하는 것은 피라미드 뿐이다.

'신화와 역사로 읽는 세계 7대 불가사의'(뜨인돌 발행)는 프랑스 페르피냥대에서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은 이종호씨가 필론의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꾸민 '불가사의학'이다.

바빌론의 성벽 대신 르네상스 시대 때 7대 불가사의로 새로 편입된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를 다룬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불가사의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했다. 기원전 9세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미라미스의 공중정원에 물은 어떻게 공급됐는지, 제우스 신전에 세워진 제우스 신상은 누가 조각했는지 등을 여러 가설과 자료를 근거로 꼼꼼하게 밝힌다.

로도스 섬의 청동 거상은 기원전 305년 섬 주민들이 점령군 시리아를 축출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마지막 피라미드 편에서는 더욱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카이로 교외에 있는 대 피라미드의 구조와 내부 모습, 설계에 감춰진 비밀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불가사의는 단순히 과학적 의문점만을 가진 기념물이 아니다. 고대인의 정열과 기상, 그리고 믿음이 녹아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을 느끼게 하는 숭배의 대상"이라는게 저자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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