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만큼 인간에게 푸대접 받은 동물도 없다. 이솝우화처럼 젖먹이 동물과 새의 중간에서 유리한 쪽으로만 붙는 '간사한 동물' 로 여기는 것은 그나마 낫다.흡혈귀나 흉조의 상징으로 대접 받아야만 했다. 새도 아니고 쥐도 아닌 특이한 모습으로 음습한 곳에 서식하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에 비해 우리는 박쥐를 정말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성자연사 박물관 시리즈 세번째로 나온 '박쥐' (지성사 발행)는 박쥐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박쥐 백과사전이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우리나라 박쥐 24종의 생태와 특징을 도감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인간과 박쥐의 관계도 살펴본다.
지은이는 1970년대부터 박쥐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손성원 경남대 생물학과 교수.
1만 5,000원.
손성원 지음ㆍ 지성사 발행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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