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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금강산 사업

입력
2001.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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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금강산서 마라톤금강산에서 통일염원 단축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현대아산은 25일 "2월 24일 금강산에서 남측과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하는 통일염원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이 공동주최하며 1999년 스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정성옥 선수가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고성항에서 삼일포를 거쳐 금강산 온천장까지 총 구간 26㎞짜리 삼일포 코스와 고성항을 출발해 금강산 여관을 경유, 온천장까지 총 10.9㎞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행사의 기획과 진행은 전문여행업체인 ㈜여행춘추가 맡았다. 문의 및 참가신청은(02) 508-3933

■금강산 유람선 감축 검토

현대상선은 카지노나 면세점이 허용되지 않는 한 금강산관광 사업을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들다고 보고 현재 운항중인 유람선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상선은 25일 "금강산 관광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줄이기위해 금강, 봉래, 풍악호 등 크루즈선과 설봉호 등 쾌속선 중 일부를 운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송금을 맡고 있는 ㈜현대아산측은 이에 앞서 최근 매월 1,200만달러씩 보내던 금강산사업 대가를 이달부터 600만달러로 줄여 송금키로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객 1명을 유치할 때마다 50만~60만원의 적자가 생긴다"며 "경영 측면에서만 본다면 유람선 일부를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항로를 돌리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이 카지노와 면세점 사업에 목을 매달고 있는 것은 이미 실향민 등은 대부분 금강산을 다녀와 관광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카지노 등이 설치되지 않으면 사업을 계속 꾸려나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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