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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3월초 정상회담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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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3월초 정상회담 개최키로

입력
2001.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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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히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등 동북아 문제를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대북관을 확립하고 향후 대북정책 등을 추진하는데 있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정빈 외교부장관과 파월 미 국무장관은 2월 초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김 대통령이 3월 초 미국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한다.

통화에서 김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신사고 강조 등으로 보아 북한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는 개혁ㆍ개방의 길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대북정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여기에는 한미간 연합방위와 긴밀한 협력, 한ㆍ미ㆍ일의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한국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김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문제에서 이룩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조만간 김 대통령을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혜를 청취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국 고위관리(이 외교장관)를 만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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