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동화책으로 출간됐다. 최근 개봉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쿠스코? 쿠스코!'를 비롯해 MBC TV에서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토미와 오스카'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화제작이 대부분이다. 영상을 책으로 옮긴 만큼 장면 사진이 많은 게 특징이다.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쿠스코? 쿠스코!'(지경사 발행)는 물질 만능주의에 젖어있던 18세 황제 쿠스코가 파차라는 한 농부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원작은 주인공이 펼치는 정글 속 갖가지 모험과 개성 강한 등장인물의 코믹한 대사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5~ 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토미와 오스카'(현암사 발행)는 최근 '노래하는 수정'과 '쥬라기의 비밀'편이 나왔고 앞으로도 네 편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원작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탈리아 만화영화로 음표를 먹고 사는 외계인과 지구 아이들의 모험을 다뤘다.
원래 1996년 음악교육을 위한 아동 교육용 CD롬으로 개발됐다가 인기가 높자 만화영화로 제작됐다.
'102 달마시안'(지경사 발행ㆍ지난 해 12월 개봉), '돌아온 진돗개 백구'(대교 발행ㆍSBS TV 방영중) 등도 최근 출간된 영상 동화책이다.
교보문고 아동매장 직원 김미영씨는 "이러한 동화책들은 개봉 직후 또는 TV 방영 중에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동화책이 원작의 폭력적인 내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유심히 살핀 다음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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