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메이커 없는 축구를 표방한 '히딩크 사단'에서 고종수(23ㆍ수원삼성)가 팀의 활력소로 주목받고 있다.주로 가운데 플레이메이커 역을 맡았던 고종수는 24일 노르웨이전서 왼쪽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수중 유일하게 합격점을 받을만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전반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서 수비 한 명을 따돌리며 돌파하다가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그는 PK 선제골을 뽑아냈다. 또 미드필드 왼쪽서 여러 차례 좋은 개인기와 센터링, 패싱력을 선보여 공격에 숨통을 터 주었다.
비록 불발로 끝났지만 후반 19분께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서정원의 머리앞으로 날려준 센터링은 고종수만이 가능한 묘기였다. 최용수의 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동점골도 시발점은 고종수였다.
하지만 아직은 4_4_2시스템에 완전하지 않다는 지적도 받는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시 수비위치로 복귀하지 못하고 자신의 활동지역을 자주 벗어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고종수는 "선수는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노력해서 고쳐나가겠다"며 말했다.
/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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