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원이 연구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첫번째 인간배아 복제 신청서가 곧 제출될 예정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셰필드대학의 피터 앤드루스 교수와 동료학자들이 인공수정용 배아를 사용해 초기 인간배아를 복제하겠다는 신청서를 곧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앤드루스 교수는 환자 자신의 세포에서 초기 인간배아를 복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 연장을 신청, 100여개의 세포로 이뤄진 초기배아를 해체해 줄기세포를 얻고 줄기세포로 심장근육과 혈액세포, 신경세포 등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국 상원은 하원을 통과해 상정된 정부의 인간배아 복제 허용법안을 22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 격론 끝에 찬성 212표, 반대 92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달말부터 발효되며 이에 따라 영국은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복제를 공식 허용하는 국가가 된다.
상원은 또 새로운 인간배아 복제 연구의 초기단계를 상원 위원회가 조사ㆍ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 반대없이 통과시켰다.
이날 법안토의에서 반대론자들은 이 법안이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찬성론자들은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사람이 이 법안의 통과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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