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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법무 "에스트라다 망명 안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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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법무 "에스트라다 망명 안막는다"

입력
2001.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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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도 페레스 필리핀 법무부 장관은 25일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망명을 원할 경우 얼마든지 출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페레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이 필리핀을 떠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우리는 그를 강제로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킬리노 피멘텔 상원의장도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게 "피의 보복을 반복하지 않고 국내 정세의 안정을 위해 에스트라다를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올란도 메르카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아로요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메카르도 장관은 "오늘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이는 리산드로 아바디아가 국가 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르카도는 아바디아에 대해 4년전 군 연금기금 유용사건당시 군 참모총장으로 복무했던 인물이라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메르카도는 앙헬로 레예스 군 참모총장과 함께 지난 주 에스트라다 지지를 철회하고 시위군중에 합류, 아로요 정권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그의 퇴진이 사전 조율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국방부 장관 교체로 안보상 어떤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마닐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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