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초 / 요시다 겐코 지음'도연초(徒然草)' 는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 대표적 고전 수필이다. 14세기 가마쿠라 막부시대에서 남북조시대로 이어지는 혼란기에 승려 요시다 겐코(吉田兼子)가 쓴 것으로 일본 산문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삶과 죽음의 운명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전국시대를 살다간 지식인의 인생 무상의 철학을 바탕으로 학문, 자연, 생활, 풍속 등 중세인들의 다채로운 세계를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채혜숙 옮김. 바다 출판사 발행. 1만2,000원.
■무한한 가능성, 환경산업/ 박종식. 김태용 지음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환경산업의 세계적 추세를 살피면서 국내 환경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돌아본 책이다.
정부 규제에 의해 수동적으로 개발됐던 국내 환경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환경산업체 전문화, 공공환경기초시설 민영화를 통한 수요 확대, 수출지원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도 당부한다. 저자는 삼성지구환경연구소의 박종식 소장과 김태용 수석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발행.
1만5,000원.
■한국도자사의 연구/ 강경숙 지음
올해로 회갑을 맞이한 강경숙 충북대 교수가 지난 30년 동안 도자기사를 연구한 성과를 집약한 책이다. 그동안 발표했던 17편의 글을 4개의 장으로 묶었다.
고구려의 독자적인 토기를 통해 고구려 문화를 이해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뼈항아리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조선시대 분청사기 연구에서는 당시 가마터에 대한 실제 조사작업을 통해 도편의 특징과 제작시기를 추정하는 연구방법이 돋보인다.
시공사 발행. 3만5,000원.
■번역사 산책 / 쓰지 유미 지음
번역된 책은 그 나라에서 쓰여진 책과 같은 역할을 맡지만 여전히 주변적 존재로 치부되고 있는 실정이다. '번역사 산책' 은 이런 번역이라는 무대 뒤의 세계를 조명한다.
기원전의 이집트에서부터 중세의 아랍,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현대 유럽의 번역사와 번역가의 흥미진진한 일화를 소개한다.
번역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전달은 발견과 같이 소중한 것" 이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이희재 옮김. 궁리 발행.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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