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시민이 홧김에 차를 몰고 돌진하는 바람에 파출소가 불탄 사건을 두고 공권력을 엄정하고 형평성있게 행사하지 못한 경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1월23일자 사설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인다.특히, 잘 아는 사람이 음주운전자로 인해 사망한 일을 겪은 나로서는 음주운전행위를 차치하고, 공권력의 법집행을 먼저 문제삼는 것 같은 논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음주운전자의 행위가 큰 문제가 아니며 단속에도 예외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비쳐질 수 있다.
나는 미국에서 7년간 생활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 음주운전자가 파출소를 차로 들이받는 등의 행위를 했을 때는 현장에서 사살되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 경위나 저간의 사정 등은 다음 문제인 것이다.
/최범준ㆍ서울 동작구 사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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