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2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사림동 N컴퓨터 게임방에서 게임을 하던 민모(25ㆍ모대학 4년 휴학)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이날 새벽 1시40분께 게임방에 들어와 50분 가량 오락을 하다 '가슴이 아프다'며 의자 옆으로 쓰러져 친구들이 119 구급차를 불러 인근 창원병원 응급실로 후송하던 중 사망했다.
조사 결과 민씨는 평소 건강한 편으로 지난해말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종종 게임방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민씨가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6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 권모(59ㆍ여)씨 집에서 8시간 가량 컴퓨터 게임을 하던 권씨 아들의 친구 허모(18ㆍ고3)군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것을 권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당시 허군의 사체를 부검한 의사는 "과도한 흥분 때문에 혈류장애가 일어나 호흡곤란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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