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이러스 및 예방의학 분야 연구의 선구자인 샤를 메리외가 18일 밤 프랑스 리옹에서 숨졌다고 19일 메리외 연구소가 발표했다. 향년 93세.메리외는 생물학자 집안 출신으로 산업바이러스학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의 부친인 마르셀 메리외는 프랑스 생물학의 창시자인 루이 파스퇴르와 공동작업을 한 에밀 루의 조수로 출발, 1897년 메리외 연구소를 창설했다.
메리외는 1937년 부친이 사망하자 이 연구소를 넘겨받아 수년만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연구소로 만들었다. 그는 연구소 대표직을 67년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줬으며 이 연구소는 68년 제약회사인 론_풀랑이 인수했다.
메리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바이러스학 부문에서 선구적 연구를 시작해 산업바이러스학의 기초를 쌓았으며 인체에 대한 백신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했다.
그는 최근 리옹에 에볼라 및 라아사열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소를 창설했으며 부친의 이름을 따서 '마르셀메리외 재단'을 설립, 예방의학 부문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전개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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