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지도자들에게 "앞으로 대남 관계 진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6ㆍ15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고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류홍차이(劉洪才) 아주국 제2국장이 21일 밝혔다.劉 국장은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 이규형(李揆亨) 공사를 사무실로 초치, 김 위원장 방중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상하이(上海) 시찰에서 "18년 전에 방문했던 상하이에서 변하지 않은 곳은 황푸(黃浦)강 뿐이며 천지개벽의 변화로 현대화가 실현됐다" 며 개혁ㆍ개방의 성과에 찬사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상하이에서 일반 시민의 주택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시찰활동을 했으며,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16일 상하이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21일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단둥(丹東)을 통과, 평양으로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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