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친위대장이었던 하인리히 히믈러가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한 2개월 후 히틀러를 배반하고 영국과 비밀평화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공식기록보관소에서 비밀해제된 문서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말했다. 신문은 당시 히믈러가 영국 비밀정보국장이던 스튜어트 멘지스 경에게 전문을 보냈고 스튜어트경은 1944년 8월31일자로 '히믈러로부터의 특별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이 전문을 윈스턴 처칠 총리에게 보냈다는 사실이 BBC방송의 취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처칠 총리는 보고를 받은 당일 자필 메모를 통해 '히믈러 전문을 받아 파기했음'이라고 회신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히믈러 전문의 내용은 확인할 수 없으나 학자들은 히믈러가 단독으로 영국과 평화협상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처칠 총리가 이를 파기한 것은 내용이유출될 경우 연합군의 결의를 하락시킬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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