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1일 37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 발표했다. 교황이 37명에 달하는 많은 수의 추기경을 한꺼번에 임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새로 임명된 추기경들은 다음달 21일 소집되는 추기경 회의에서 정식 임명된다.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성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37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하기 위해 다음달 21일 추기경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새로 임명될 추기경의 명단을 한 명씩 직접 낭독했다.
이날 발표된 추기경은 5개 대륙별로 분포돼 있으며 이 가운데는 미국의 워싱턴 대교구의 시어도어 E. 맥캐릭 대주교와 뉴욕 대교구의 에드워드 이건 대주교, 예수회 신학자인 뉴욕 포덤 대학의 애버리 덜레스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덜레스 교수는 냉전시대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존 포스터 덜레스의 아들이다.
이번에 37명이 새로 임명됨으로써 전체 추기경의 숫자는 178명으로 늘어나지만 80세 이하의 추기경은 129명이 된다.
/바티칸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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