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지에(春節) 특수를 노린 국내 전자업체들의 공세가 뜨겁다.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지에 연휴기간은 열흘. 이 기간에 2억명 이상의 도시근로자들이 고향을 찾는 까닭에 중국내 전자제품 연 매출액의 20% 이상이 이 시기에 팔린다.우선 삼성전자는 프로젝션TV와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캠코더 등을 전략제품으로 선정, 베이징(北京) 등 4개 주요 지역의 백화점과 전문상가 32곳에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컬러모니터뿐만 아니라 MP3 플레이어도 이번 춘지에 기간을 통해 1위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중국 지주회사도 베이징, 상하이(上海) 등 중국 주요 6개 지역에서 완전평면TV,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에 대해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갔다.
LG전자는 특히 현지 중국인의 기호에 맞춰 제품 구입시 할인 혜택 대신 현금으로 돌려주는 홍빠오(紅包)제도를 실시하고 제품 구입자에게 사은품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 직원이 휴가도 반납한 채 판촉활동에 나서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귀향 선물로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들이 춘지에 특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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