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람보슈터' 문경은이 이끈 수원삼성이 원주삼보에 신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를 지켰다.삼성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서 10경기만에 코트에 나선 문경은(26점, 3점슛 4개)과 아티머스 맥클래리(26점)가 52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삼보를 84- 83으로 꺾고 23승7패를 기록했다.
문경은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12월24일 신세기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후 27일만에 출전한 문경은은 삼성의 취약점인 외곽포 부진을 시원스럽게 해결해주었다.
삼성은 1쿼터 초반 쉬운 골밑슛을 여러 차례 놓친데다 외곽포마저 침묵, 2-12로 뒤지자 문경은을 투입했다. 문경은은 곧바로 3점포로 5-12를 만들며 신고식을 하더니 1쿼터서만 3점포 3개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은 허재(30점)가 분전한 삼보에 10여점차까지 끌려다니다 3쿼터 종료직전 맥클래리의 자유투 2개로 65-65,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초반 시소를 벌이던 삼성은 5분40여초를 남겨 놓고 73- 73, 6번째 동점이후 맥클래리 주희정 문경은(4점)이 잇달아 득점하며 81-75로 앞서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84-82 상황서 맥클래리의 무모한 공격으로 종료 12초전 동점위기를 맞았으나 삼보 양경민의 턴오버로 기사회생했다.
창원LG는 잠실경기서 에릭 이버츠(33점)와 조성원(24점 3점슛 5개)을 앞세워 부산기아를 110- 101로 꺾고 22승8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안양SBS는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트리플더블(19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ㆍ시즌 11호)을 작성한 리온 데릭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희철(30점)이 분전한 대구동양을 94-92로 물리치고 18승12패로 공동 3위를 지켰다.
데릭스는 5번째 트리플더블로 종전 버나드 블런트(전LG)와 현주엽(골드뱅크)이 보유한 통산 최다트리플더블 기록인 4개를 경신했다.
대전서는 인천신세기가 요나 에노사의 트리플더블(18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ㆍ시즌10호)을 발판삼아 대전현대를 95-85로 꺾고 15승14패로 6위를 유지, 플레이오진출이 유리해졌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20일 전적
△잠실 LG 110(28-30 30-34 29-16 23-21)101 기아
△청주 SK 89(29-27 25-19 13-12 22-15)73 골드뱅크
△수원 삼성 84(18-28 21-20 26-17 19-18)83 삼보
△대구 SBS 94(25-28 22-21 28-20 19-23)92 동양
△대전 신세기 95(30-20 21-21 25-24 19-20)85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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