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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 "鐵싸움 전경련은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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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 "鐵싸움 전경련은 뭐했나"

입력
2001.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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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념(陳 稔) 재정경제부 장관이 20일 전경련에 대해 또한번 직격탄을 날렸다.진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정부가 자금시장안정대책, 설비투자 지원책 등 그만큼 많은 대책을 내놓았으면, 전경련도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이에 상응하는 자율적 노력을 했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초강경 어조로 전경련을 비판했다.

진 장관은 특히 포철과 현대강관의 열연코일 분쟁 등과 관련, "기업간 분쟁이나 자율구조조정에 왜 산자부가 중재에 나서도록 만드느냐"며 "전경련이 분쟁해결과 구조조정을 주도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또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난 것은 정부의 정책운용의 미숙함도 있었지만 '왕자의 난' 등 기업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재계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간부는 "진 장관이 전경련 대한상의 등 재계가 집중투표와 금융구조조정 등에 대해 연초부터 반박하고 나선 것을 크게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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