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사무직 근로자들이 회사측의 인력감축 계획에 따라 희망퇴직하는 직원들을 위해 퇴직위로금을 갹출키로 했다.대우차 사무노위(사무직노동자발전위원회)는 20일 "회사 자금난으로 퇴직자들이 위로금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법정관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돼 잔류자들이 체불임금을 받으면 이중의 일부를 떼어내 희망퇴직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무노위는 직원 1명당 체불된 상여금의 50%를 넘지않는 한도에서 위로금을 모아 퇴직자 직급에 관계없이 1명당 최고 800만원 범위에서 똑같이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차는 사무직 인력조정 계획에 따라 300명을 추가 감원키로 하고 과장 이상 책임자급 전 직원에게 개인별 평가점수와 정리해고 기준을 통보,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우차는 희망퇴직자가 300명에 미달할 경우 생산직과 마찬가지로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