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주민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성남문화예술센터 건립사업이 잇단 소송에 휘말려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성남시는 작년 5월 분당구 야탑동 4만여평 부지에 871억원을 들여 대극장(1,800석 규모), 중극장(1,000여석), 소극장(440석)과 전시실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시가 주관한 입찰에서 공사권을 따내지 못한 D건설측이 공개입찰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제출, 공사가 중단됐다 작년 10월 시가 1심에서 승소해 공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공사가 재개된 지 1개월만인 11월말 역시 입찰에서 떨어진 다른 업체가 공사중지를 요청했고 이번에는 법원이 이 업체의 손을 들어줘 1심에서 시가 패소했다. 이후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당초 2004년 2월까지 모든 시설을 완공하려고 했으나 잇따른 소송으로 공사진척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대법원에서 최종판결이 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공기가 1년 이상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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