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호대로 주변 지하철 5호선 천호역∼강동역∼길동역 역세권 28만여평이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신시가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또 한 민간업체가 왕산로와 지하철 6호선 동묘앞역, 지하철 1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 궁안마을 부지에 3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어서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일 최근 지구단위계획소위원회를 열어 천호4거리 일대 제3종 일반주거지역 중 천호대로변, 선사로변, 풍납로변 28만여평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내용의 천호지구단위계획 용도지역ㆍ지구변경 결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용적률이 600%로 높아졌다. 강동역 인근의 3종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대로변에 접해 있는 곳은 근린상업지역으로 바뀌었고 둔촌4거리 주변 일부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강동구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 있는 천호역 주변을 금융ㆍ업무거리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별로 쇼핑 음식 풍물 가구문화 공구 패션 문구 등 8개 테마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왕산로변 숭인동 81 일대 2,673평에 3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지하철 6호선 동묘앞역, 1호선 동대문역과 신설동역 주변 일대가 본격 역세권을 형성하게 된다. 건물 신축을 추진중인 업체는 4층 이하에는 판매ㆍ영업시설을, 5층 이상에는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여년 동안 이곳에 살아온 무허가 가옥 주민 70여 가구와의 보상협의가 사업추진의 변수로 남아 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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