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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눈ㆍ비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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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눈ㆍ비 심술

입력
2001.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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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기간에는 눈ㆍ비의 심술이 드세겠다. 귀성ㆍ귀경 차량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날만 꼭 집어 눈ㆍ비 소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까지 경남 거창에 23.5㎝의 폭설을 가져왔던 남서 기압골 세력이 물러나고 21일은 전국이 구름 조금끼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월요일인 22일 오전부터 다시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온다. 20일 강설에 버금가는 양의 눈ㆍ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어 귀성 행렬의 앞을 눈ㆍ비가 가로막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 기압골도 연휴가 시작되는 23일과 설날인 24일까지는 대륙고기압 세력에 밀려 잦아든다. 다만 강원영동지방과 영남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곳에 따라 눈ㆍ비가 내리겠다.

문제는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 연휴 마지막날인 25일. 오후부터 다시 남서기압골이 몰려와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눈ㆍ비가 시작되고 26일에는 전국적으로 눈ㆍ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연휴기간 예상기온은 서울의 경우 ▦21일 영하6도 ▦22일 영하4도 ▦23일 영하3도 ▦24일 영하4도 ▦25일 영하3도 등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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