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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차례" 김미현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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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차례" 김미현 단독선두

입력
200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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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 차례다.' '슈퍼땅콩' 김미현(24ㆍⓝ016)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바루메모리얼(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서 단독선두로 나섰다.김미현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스트랜드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8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나섰다. 2위 웬디 둘란(33ㆍ호주)과는 1타차.

전날 5명이 조를 이룬 스크램블방식의 프로암대회서 20언더파 52타를 친 감각을 잃지 않은 김미현은 전반 9홀에서 2m 안팎의 퍼팅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11번홀(파5ㆍ457야드)서도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다음 샷을 홀 3m 붙인 뒤 곧바로 버디로 마무리했다. 또 다시 파5의 12번홀(471야드). 자신감이 붙은 김미현은 2온을 노리고 드라이버를 빼들었다.

기대와 달리 미스샷이 나왔지만 김미현은 3온 1퍼팅으로 연속버디행진을 펼쳤다. 나머지 6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지난해 5월 퍼스타클래식 1라운드서 자신이 세운 한 라운드 최저타기록에 1타 모자란 것이 못내 아쉬웠다.

페어웨이 적중률 100%, 그린적중률 94.4% 등 수치상으로도 완벽했던 김미현은 "반드시 우승, 2주 연속 코리안돌풍을 이어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은(22)도 버디6개,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14위에 올라 톱10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장 정(21ㆍ지누스)과 펄 신(34)은 이븐파로 공동 82위로 밀려났고 '주부골퍼' 하난경(30)은 9오버파로 최하위로 처졌다. 한편 지난해 다승왕 캐리 웹(27ㆍ호주)은 이븐파에 그쳤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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