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가 경기 용인에서 분당을 거치지않고 서울로 이어지는 각종 도로 등의 조기건설을 추진, 분당 일대 교통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19일 도와 건교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용인 주민 상당수가 분당을 거쳐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가뜩이나 극심한 이 일대 교통난을 악화 시키고 있어, 도로, 지하철 등 대체 교통망을 이른 시일 내에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리 당초 2007년 완공 예정이던 수원 영통-용인 영덕-고기리-서울 양재를 잇는 24.5㎞의 고속도로가 2006년까지 완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9,800억여원을 들여 분당 백궁역에서 양재을 잇는 20.2㎞구간의 지하철 신분당선 1단계 사업도 2006년까지 완성하는 한편 양재-용산을 연결하는 12㎞구간도 추가로 개통키로 했다.
건교부는 특히 수서역까지만 개통돼 있는 지하철 분당선의 수서-선릉(6.6㎞) 연장구간을 당초 2003년에서 2002년까지 완공하고 선릉-왕십리 6.6㎞구간도 예정보다 2년 이상 앞당긴 2008년까지 개통키로 방침을 정했다.
지하철 분당선은 우회구간이 많고 타 노선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불편이 컸는데 나머지 구간이 조기 완공되면 지하철 이용 주민이 크게 늘어 도로교통난 해소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 지역 교통망은 인구 40만명에 맞춰 계획됐는데 이와 맞먹는 인구가 용인지역에 유입될 것으로보여 앞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건교부와 서울시, 경기도, 용인시와 함께 '광역교통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추가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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