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돌(52) 부산 기장군수가 부경대 화학공학부에 합격해 화제다. 18일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부경대는 최 군수가 이 대학 공대 화학공학부 야간과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를 졸업하며 학업을 그만둬야 했던 최 군수는 양식업을 주로 하는 풍성수산 대표를 지냈으며 98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되자마자 방송통신고교에 입학, 다음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최군수는 "매일 새벽 자녀들이 미리 녹화해둔 방송수업을 공부하며 수능시험을 준비했다"며 "내 사례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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