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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축구 '섀도 스트라이커' 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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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축구 '섀도 스트라이커' 로 뚫는다

입력
200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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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축구국가대표 감독은 18일 1주일간 울산 합숙훈련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히딩크 감독은 19일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뒤 20일 홍콩 칼스버그컵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울산 전지훈련서 4_4_2 시스템을 도입한 히딩크축구의 특징은 '4백' 수비형태와 플레이메이커 없는 조직축구, 그리고 섀도우 스트라이커 도입.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같은 선수가 없어 플레이메이커를 두지 않겠다"고 말한 히딩크 감독의 4_4_2 시스템을 항목별로 점검해 보았다.

▲4백 시스템

4_4_2 시스템의 포백에는 홍명보 이민성 김태영이 확정적이고 나머지 한 선수는 유동적이다. 히딩크 감독의 4백 시스템은 지역방어가 특징으로 지금까지의 대인마크의 '3백'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기존 포메이션의 대인마크에 익숙한 선수들의 빠른 적응이 관건이다. 히딩크 감독은 중원에서 미드필더들이 상대를 압박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4명의 1자 수비라인이 너무 전진하지 않도록 거듭 주의를 주고 있다. 역습을 허용할 수 있기때문이다.

▲공수 역할이 분명한 미드필더

히딩크 감독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을 강조한다. 미드필더 4명중 좌우에 위치한 선수는 적극 공격에 가담한다.

하지만 가운데 미드필더 2명은 수비임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현재 왼쪽 미드필더에는 고종수, 오른쪽에는 서정원 등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수 심재원도 오른쪽 미드필더 테스트를 받았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유상철 이영표 김상식 등이 경합중이다.

▲섀도우 스트라이커 누가 맡나

섀도우 스트라이커(최전방 스트라이커 바로 아래 위치한 포워드)는 네덜란드 축구에서 클루이베르트 아래에 서는 베르캄프의 위치이다.

히딩크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최용수 김도훈을 내세운뒤 섀도우스트라이커로 김은중 박성배 고종수 등을 돌려가면서 테스트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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