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18일 "일본은 '일ㆍ한 월드컵'으로 표기하고 인쇄한 2,000여장의 입장권을 다시 인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워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4년임기의 제48대 축구협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루피넨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2002 한ㆍ일 월드컵 명칭변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위와 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조직위의 엔도총장이 지난 5일 한국조직위에 "일본에서 발매되는 월드컵 입장권에 '일ㆍ한 월드컵'으로 명칭을 표기했다"고 통보, 물의를 빚은 명칭문제는 FIFA의 개입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는 이사회가 상정한 여성축구연맹 창설도 확정됐으며 올해 유소년축구리그에 18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136억7,000여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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