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앞으로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경우 자산ㆍ부채이전(P&A) 방식 등으로 상시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2001년 최고경영자 신년세미나'에 참석, 강연을 통해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ㆍ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쟁력이 취약하거나 부실화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공적자금 투입 없이 적기시정조치에 따른 P&A방식 등으로 상시 구조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단계 은행구조조정과 관련, "우리나라 경제규모나 질적 수준으로 볼 때 세계 50~60위 이내의 대형은행 2~3개는 보유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며 은행 대형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한빛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는 "도매금융 및 기업컨설팅 중심의 국제경쟁력을 갖는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