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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은 언제 '여왕'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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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은 언제 '여왕'이 되나

입력
200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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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16세의 어린 나이로 윔블던테니스 4강까지 올랐던 '러시아의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19)는 언제쯤 단식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까.NBC 방송의 칼럼니스트 필립 본디가 최근 쿠르니코바의 장단점을 분석,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본디는 쿠르니코바가 몇가지 약점만 고친다면 테니스계 최고스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첫번째 아킬레스건은 서브. 더블폴트가 두 자릿수까지 가는 게임이 흔한 데다 서브의 속도도 낮아 쿠르니코바는 서브를 넣고도 비너스 윌리엄스(21)나 린제이 데이븐포트(24ㆍ이상 미국)의 강한 리턴에 당하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단조로운 공격패턴도 단점으로 뽑혔다. 베이스라인에 붙어서 날리는 스트로크가 깊고 까다롭지만 페이스 조절에 서툴다고 평가했다.

본디는 쿠르니코바가 파워히터들과 맞설 때 마르티나 힝기스(20ㆍ스위스)처럼 슬라이스, 드롭샷을 자주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빼어난 미모 때문에 쿠르니코바의 실력이 평가절하된 부분도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선 한 템포 빠른 네트플레이는 일품이라고 칭찬했다.

이 때문에 쿠르니코바는 유독 복식경기에서 강세를 보여왔다는 것. 또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도 놀랄 정도로 위력적인 각도 큰 포핸드 공격과 무릎 아래로 낮게 떨어지는 서브리턴은 무시무시하다고 덧붙였다.

노란 셔츠와 검은 스커트에 노란 신발을 신고나와 호주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쿠르니코바는 17일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2회전서 헝가리의 리타 쿠티 키스(23)를 2_0(6_3 6_4)으로 꺾고 32강전에 올랐다.

쿠르니코바의 다음 상대는 새 복식파트너인 오스트리아의 바바라 쉐트(25). 한편 18일 열린 여자단식 2회전서 비너스와 힝기스가 승리, 나란히 3회전에 합류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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